안녕하세요 마미곰순이에요🧸
발목부상으로 인해 집근처 병원에 왔어요😭
쿠팡심야조 출근길에 보도블럭의 단차를 보지못하고 보도블럭을 힘차게 헛딛고
발목이 아예 90도로 꺽였어요...🩼🦶
꺽이는순간 진짜 땅이 꺼지는 줄 알았고, 동시에 다리가 빠진줄 알았어요;.
다리 전체가 고통이 오더라구요. 순간 눈물이 쏟아질꺼같았고, 출근을 해서 일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ㅠㅠ
고민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너무 아파서 집에 가고싶었는데, 같이 간 일행도 있어서
고통이 좀 가라앉고 결국 출근했어요.
원래 엄청 돌아다니는 집품만 했었는데, 그날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가만히 서있는 포장공정으로 갔어요.
거기서 드라이아이스로 찜질해가면서 4시간 근무했지요..
걸음걸이가 절뚝이였는데 그 누구하나 다쳤냐고 물어보지 않더라구요^^^^...
정말 신기한건, 한두번 가던길도 아닌데 저게 있다는걸 처음봤다는거에요
ㅠㅠ..다친날은 제가 밤에 출근하던 길이였거든요...
진짜 다치던 순간 "아 오늘 진짜 출근하면 안되는 날이였다"싶었어요
다친날이 9일 일요일이였어요.
전날 8일날 아침6시까지 일하는 풀타임이였어서 대기알림오자마자 근무취소했는데..
자고 일어나니깐 '근무확정'.. ???왜? 하면서 HR에 문의했더니,
문자로 지원취소해야된데요.........?????그럼 어플 왜써??...이상한 쿠팡시스템...
확정뜨고 취소하면 패널티 있다는 소문에 출근하겠다고 했더니..이런 사고가..일어났어요..
다친 발목 복숭아뼈와 비교
퇴근하고 안전화를 벗고 내 신발로 갈아신었을때 고통이 더 심하더라구요ㅠㅠ
일행이 걱정할까봐 괜찮은척하면서 같이 퇴근동행을 했어요
이날은 셔틀이 아니라 자차로 출근했었어서 끝나자마자 차까지 걸어가는데는 괜찮았는데
운전을 하고 차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데 고통이 말도 못하게 아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고통을 참고 끝까지 근무한 나란녀석..강인했어요💪
저희집은 엘베없는 3층아파트..정말 집까지 올라가는데 거의 울먹이면서 갔어요ㅠㅠ
너무아파서...집에서 씻어야하는데 가능할까 싶은거에요..그래도 먼지구덩이에서 일했으니 씻어야해서
화장실까지 가는데도 너무 힘들었고 진짜 이날은 기어다니고 입술을 꽉 물고아기곰돌이들 깰까봐 정말 조심히 다닌거같아요.
안방 문이 닫혀있었는데, 그 문을 열기도 너무 힘들었어요
나도 모르게 좀 쎄게 열면서 앓는 소리가 나왔는데
그 소리를 듣고 애비곰이 깨서 왜그러냐고 물어봐주더라고요
그렇게 물어봐주니깐 괜히 눈물이 나더라구요
울면서 발목다쳤다고 했더니
'못걸을 정도면 병원으로 가야지 왜 집으로 왔냐고' 해서 더 울었어요.
아침에 병원가자고 하면서 잠들었네요..
자면서도 무슨병원을 가야하는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응급실을 많이 가더라구여?..
나란 사람 미련한 ........
사실은 저는 이참에 입원하고 싶었거든요. 2일만이라도..
그래서 정형외과에 입원할 수 있는 상황을 검색해봤어요.
보통 거의 엑스레이 찍고 심하면 CT나 MRI 찍고 다음날 검사결과 들으러 오라고 하잖아요..근데 진짜 입원하고싶었어요 ㅎㅎ
합법적인 외박이 가능한 입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잠에 들었답니다 😂
다음포스팅은 본격적으로 입원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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